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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인구 증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약 13.8%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5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당뇨병 유병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고령화 사회 진입, 식습관의 서구화, 운동 부족 등의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뇨병 예방과 치료는 국민 건강 관리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와 식습관에 관한 정보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제공했다.

당뇨병에 좋은 음식은?
당뇨병 관리에 있어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지만, 올바른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당뇨병 식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지만, 당뇨 식사는 건강식이라는 믿음과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식'이란 알맞은 식사량으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의미한다. 균형적인 식사를 위해서는 6가지 식품군—곡류군(밥, 빵, 국수, 감자, 떡 등), 어육류군(고기, 생선, 계란, 콩, 두부 등),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당질이 많이 함유된 곡류군, 과일군, 우유군은 하루에 처방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식사요법의 6가지 기본 원칙
1.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알맞게 먹는다: 과식은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골고루 균형 있는 식사를 한다: 식사 시간과 음식의 균형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3. 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 20분 이상 먹도록 한다: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과식을 방지한다.
4. 단순당(설탕, 꿀 등)과 고지방 식품은 가급적 제한한다: 단순당과 고지방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5.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며, 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6. 가능한 싱겁게 먹는다 :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먹어도 될까?
당뇨병 환자도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과일에 함유된 당질 때문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 하루 총 당질량을 계획하고, 1회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혈당 조절을 위해 과일은 하루 1~2회, 1회당 1교환단위(50 kcal) 정도의 양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주스나 즙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이 먹어도 혈당을 올리지 않는 식품은?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은 식사에 포함된 당질(탄수화물)의 양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당질을 포함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열량이 높아도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당질이 없는 음식 중에는 기름진 고열량 음식도 포함되므로, 혈당 반응에 따라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당질과 열량이 비교적 적은 대부분의 채소류와 해조류, 달지 않은 차류 등은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식품은?
당질이 많고 열량이 높은 식품은 혈당 조절에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케이크, 달콤한 과자, 가당 요거트, 과일 통조림, 달콤한 차류, 사탕, 초콜릿, 시럽 등이 있다. 이러한 식품들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고구마는 당뇨병에 좋은가?
고구마의 당지수가 감자보다 낮아 당뇨병에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당지수만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이라도 평소보다 당질 섭취량이 늘어나면 식후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고구마를 섭취할 때는 당질 섭취량을 기준으로 다른 당질 식품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 사용, 도움될까?
인공감미료는 설탕 대신 사용해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인공감미료로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이 있다. 이들 감미료는 설탕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동일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열량이 거의 없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음식이 항상 좋은 음식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신장이 좋지 않을 때, 당뇨인이 주의할 점은?
당뇨병 환자는 잡곡밥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식후 혈당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신장합병증이 있는 경우, 잡곡이나 일부 채소류, 건과류에 다량 함유된 칼륨(K+)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러한 환자는 염분 섭취 제한과 함께 칼륨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고령화 사회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에 대한 예방과 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는 식사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식사가 핵심이다. 당뇨병 식사요법의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적절한 식품 선택과 섭취량 조절을 통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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